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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북핵 집중 논의

등록 2017.09.07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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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7.09.07. photo1006@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北 핵실험에 한·일간 긴밀한 관계 더욱 절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각)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5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총리와 취임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10분 늘어난 약 50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3일 발생한 북한 6차 핵실험 대응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시국의 엄중함 속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리고 그런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영공을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번 만나고 통화하면서 대부분의 통화시간을 북핵 문제 대응에 할애했었다. 오늘도 북핵문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에 더해서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 관계를 증진시키는 그런 방안까지도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7월 달(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뵈었지만 다시 보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 지난달 세 번 전화 회담을 했고 이번 달에는 북한 핵실험 후인 지난 4일 정상통화를 했다"면서 "시기에 맞도록 여러 가지 과제들을 상세하게 얘기 나누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 생각한다. 한·일, 한·미, 한·미·일 공조를 지금껏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과거사 문제를 의식한 듯 "또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9.07. photo1006@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11일 문 대통령 취임 축하 통화를 시작으로 북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 정상통화를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부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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