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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감 직후 의원총회…바른정당 통합론 논의

등록 2017.10.19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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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1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당내 반발도…정대철 "호남은 민주당과 연정 원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해 국정감사 직후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통합, 연대에 대한 총의를 모을 생각이다. 그게 의원총회"라며 "10월 말이 될 수도 있고 11월 초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가정한 여론조사 발표를 계기로 통합론 공론화 물꼬를 튼 만큼, 국정감사 기간 동안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를 통해 자유롭게 바른정당 측과 교류하며 의견을 형성토록 한 뒤 이를 종합해 당 여론을 정리하겠다는 게 김 원내대표 복안이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대표까지 직접 나서 바른정당에 대한 본격적인 구애에 나선 상황이다. 안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15일엔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안 대표는 이미 추석 전엔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과 회동했으며, 바른정당 당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의 회동도 타진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전날인 18일 역시 주 대표와 만났으며, 그 직후 당 소속 의원 10명 이상을 만나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바른정당과 통합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의원들이 확신을 갖고 그런 길로 가야 되겠다고 하는 게 대체적 견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과의 정책 방향과 통합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과의 정책 방향과 통합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반엔 호남 중진 의원들과도 조찬 모임을 갖고 통합론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밖으로는 바른정당과의 접촉을 본격화하면서 안으로는 내부적 공감대를 끌어 모으며 통합론에 함께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발 목소리도 여전하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의 분열을 목전에 두고 우리 당은 단결해서 선도정당의 길로 다시 나서야 한다"며 "특히 비교적 우리 당 의원들의 국정감사가 호평 받는 이때 왜 불필요한 일로 당의 전열을 흐트러지게 하는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호남 민심이 바른정당보다는 민주당과 연대, 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적지 않은데 이렇게 의도적으로 (바른정당 통합 쪽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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