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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 검색 급증…거품의 증거?

등록 2017.11.28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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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 검색 급증…거품의 증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화폐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거품을 우려하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닉 콜라스는 "구글 트랜드에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buy bitcoin with credit card)'라는 검색어가 역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체 비트코인 검색어 중 이 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비트코인 구매는 주식 시장에서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자금 차입을 통해 적은 자본금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도 신용거래 비중의 증가는 시장 과열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콜라스는 신용 거래 성향이 커지면 자산 가격도 급격한 변동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10월 11일 5000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같은달 21일 6000 달러, 11월 2일에는 7000 달러를 넘어서며 약 열흘 간격으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달 중순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5500 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곧 반등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8000 달러, 26일 9000 달러를 차례로 뛰어넘은 뒤 현재 1만 달러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품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매니저 켄 그리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거품은 눈물과 함께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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