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황, 예루살렘의 현상 유지 호소

등록 2017.12.06 19:3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발표를 앞두고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예루살렘의 동반부와 서반부를 잇는 통과 지점으로 동예루살렘에 속하는 구시가의 모습. 2017.12.06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발표를 앞두고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예루살렘의 동반부와 서반부를 잇는 통과 지점으로 동예루살렘에 속하는 구시가의 모습. 2017.12.06

【바티칸=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낮(현지시간) 예루살렘의 현상 유지를 촉구하고 또다른 분쟁 촉발을 막을 "슬기로움과 신중함"을 호소했다.

이날 교황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몇 시간 앞서 진행된 주간 신자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교황은 최근의 상황 전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예루살렘을 "기독교인, 유대교인 및 무슬림 모두에게 독특하고 신성한 장소로서 평화를 위한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곳"라고 칭했다.

이어 관련 유엔 결의문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이 도시의 현상태를 존중할 것"을 호소했다.

1948년 건국과 함께 예루살렘 서반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불리던 예루살렘 동반부 및 인접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서반부에 병합시키며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라고 주장해왔으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지위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