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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내년 2.3% 성장...佛노동개혁·伊총선 변수

등록 2017.12.29 10: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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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15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의 브렉시트협상 2단계 진입이 승인된 후 EU의 최강국들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다. 2017. 12. 15.

【브뤼셀=AP/뉴시스】 15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과의 브렉시트협상 2단계 진입이 승인된 후 EU의 최강국들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다. 2017. 12. 1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동개혁, 독일의 대연정, 이탈리아 총선이 변수로 지목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34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한 노동개혁이 유로존 성장률을 끌어 올리고 대외 신뢰도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강성 노조의 반발에도 노동시장 유연화와 법인세를 낮추는 구조개혁을 강행했다. 마크롱 정부는 현행 33%인 법인세를 2022년까지 25%로 내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연정 구성이 유로존 경기회복에 기여하겠지만 이탈리아 총선은 유로존 경제 위험 요소로 평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8일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 주재로 각료 회의를 열어 내년 3월4일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4%, 내년 2.3%로 상향 조정했다.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을 보였던 유로존 경제는 올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유로존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들은 ECB가 내년부터 채권 매입을 줄이며 본격적인 긴축 정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FT가 조사를 한 전문가 중 34%는 ECB가 긴축 정책을 실시할 여력이 될 정도로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게브리스 인베스트먼츠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알베르토 가요는 "정치적인 안정과 통화 완화, 재정 확대 정책이 동반될 경우 내년 유로존 경제의 회복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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