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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회 웹사이트, "시위로 3700명 체포" 의원 인용

등록 2018.01.09 19:32:21수정 2018.01.09 19: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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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이란 TV 방송사는 6일(현지시간) 북부 소도시 아몰부터 대도시까지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지난 5일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서 시위를 벌이면서 성조기를 불로 태우고 있다. 2018.01.06

【테헤란=AP/뉴시스】 이란 TV 방송사는 6일(현지시간) 북부 소도시 아몰부터 대도시까지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지난 5일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서 시위를 벌이면서 성조기를 불로 태우고 있다. 2018.01.06

【테헤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한 온건파 의원이 지난달 28일 시작됐던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사람이 37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당국이 발표한 수를 몇 배나 웃도는 대규모 억류 인원이다.

이날 이란 국회의 공식 뉴스 웹사이트(icana.ir)는 테헤란 선거구의 마무드 사데기 의원의 이 발언을 인용했다. 의원은 여러 다른 치안 및 정보 기관들이 시위자들을 억류하는 바람에 체포된 사람들 수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데기 의원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 3700명이란 숫자의 출처 및 근거가 어딘지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압돌레사 라마니 파즐리 내무장관은 시위 1주 동안 최대로 많아야 4만2000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데기 의원의 말을 믿자면 이 같은 참가 시위자 중 10% 정도가 체포됐다는 것이 된다.

시위 3,4,5일 째 사흘 동안 2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초반에는 격렬한 야간 시위가 10여 도시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1주일 후부터 시위가 잠잠해졌다는 당국의 말과 함께 친정부 시위만 보도되고 있다.

시위 발생 후 서방 언론 매체들이 이란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으나 수도 테헤란 밖으로는 이동이 엄격히 제한돼 인구가 8000만 명이 넘는 이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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