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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1.68% 하락…코스닥도 900선 아래로

등록 2018.02.02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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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코스피, 코스닥이 전거래일 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2540선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코스닥은 890- 900선에 머무르고 있다. 2018.02.02.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코스피, 코스닥이 전거래일 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2540선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코스닥은 890- 900선에 머무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대폭 하락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렬이 지수를 한껏 끌어내렸다.

지난달 29일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주춤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8.54)보다 43.15포인트(1.68%) 내린 2525.39에 마감하며 대폭 하락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늘려가 2560, 2550, 2540선을 단숨에 무너트렸다. 오전 11시30분께는 2520대로 내려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행렬이 거셌다. 외국인은 4730억원, 기관은 28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370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0만6000원(4.26%) 내린 2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2.96%), POSCO(-2.91%), NAVER(-1.95%), 삼성바이로직스(-0.79%), LG화학(-4.30%), 삼성물산(-1.0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1.25%), 신한지주(0.38%), 현대모비스(3.6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5%), 운수장비(1.48%), 통신업(0.23%), 은행(0.4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그중에서도 화학(-1.44%), 비금속광물(-2.62%), 철강금속(-2.98%), 전기전자(-3.85%), 증권(-3.33%), 서비스업(-1.33%), 제조업(-2.2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T) 업종은 지난해 12월 이후 좀처럼 반등세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IT 조정은 환율 변수 이외에 어닝 시즌이라는 시기적 요인과 맞물렸고 4분기 계절상 우발적 부채 증가에 따른 일회성 요인, 아이폰X 판매 부진, 원화 강세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실적 둔화 등 다양한 악재가 한꺼번에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908.20)보다 8.73포인트(0.96%) 내린 899.47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22분께부터 900선을 내준 후 점점 낙폭을 늘려 오후 1시40분께부터는 890선 아래로 내려갔다. 888.89까지 저점을 낮춘 코스닥 지수는 다시 소폭 반등하는 듯하더니 결국 9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286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35억원, 2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라젠(3.89%)과 바이로메드(3.2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메디톡스(1.37%), 펄어비스(1.7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도 장 초반 약세를 달리다 전 거래일보다 1600원(0.53%) 오른 30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0.79%), CJ E&M((-0.54%), 티슈진(-4.75%), 로엔(-2.05%), 휴젤(-0.63%), 스튜디오드래곤(-1.65%) 등이 하락 마감하며 지수를 낮췄다. 셀트리온제약과 포스코켐텍은 보합권에 마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3월은 1월보다 주가 등락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밸류에이션 위주로 급등한 일부 코스닥 바이오 종목의 경우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04%), 컴퓨터서비스(0.5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3.23%)와 일반전기전자(-2.28%), 통신서비스(-2.31%)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유통(-1.17%), 운송(-1.47%), 통신방송서비스(-1.04%), IT 소프트웨어(-1.73%), IT 하드웨어(-1.90%), 종이목재(-1.63%), 출판/매체복제(-1.15%), 화학(-1.75%), 금속(-1.18%), 기계장비(-1.45%), 의료/정밀기기(-1.56%), 인터넷(-1.10%), 디지털컨텐츠(-1.29%), 정보기기(-1.39%), 반도체(-1.72%) 등이 모두 내렸다.

한편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72.50포인트(0.28%) 상승한 2만6149.3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05%) 오른 2823.8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00포인트(0.12%) 뛴 7411.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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