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매티스 "남북한 올림픽화해로 한반도 평화 이뤄지지 않아"

등록 2018.02.12 05:56: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 AP/뉴시스】 서울의 국립극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축하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장, 김영남 북한대표. 김영남이 공연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서울= AP/뉴시스】 서울의 국립극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축하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장, 김영남 북한대표.  김영남이 공연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로마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남북 화해의 서막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11일 (현지시간)  수행기자단에게 말했다.

 1주일 여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그는 또 남북한 관계에 일시적인 우호 관계가 생겼다고 해도 그것이  공고한 한미 관계에 틈을 생기게 할 것이라는 추론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매티스의 이런 발언은 올림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한 후에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에 북핵을 저지하고 남북간의 수십년 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북한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김여정의 초대를 공식 수락하지는 않았다.

 매티스 장관은 이에 대해 "올림픽대회를  남북간 긴장관계를 완화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지,  올림픽이 끝나고도  지속적인 견인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우리는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을 수행하는 기자들에게 그는 북한이 최근 건군절 축하 열병식에 핵탄두 미사일의 전시를 포함시킨 것만 해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메시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매티스는 " 그것이  평화의 사인인지 알수가 없다.  김정은이 그 동안 수없이 미국의 괴뢰 정부라고 욕했던 나라를 향해서  화해의 몸짓을 보이려고 한다면  (건군절 무력과시는)  타이밍이 대단히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한국의 국방장관을 만났을 때 양국은 " 한미간의 공고한 관계는 북한이 끼여들어 이간할 틈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매티스는 이 날 로마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와 싸우고 있는 연합군의 각국 국방장관 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후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의,  독일 뮌헨의 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