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포지수 VIX 8.5%↓…한달 만에 최저치
시리아 사태-미중무역갈등 진정 기미 영향
【하라스타=AP/뉴시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7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중무역갈등 등이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이면서 VIX가 8.5% 하락한 15.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동구타 하라스타 지역에서 14일 정부군이 반군의 지하 터널을 파괴한 후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동구타 완전탈환을 공식 발표했다. 2018.04.18.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7일(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중무역갈등 등이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이면서 VIX가 8.5% 하락한 15.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OE는 VIX가 급락한 이유로 ▲시리아 공습 이후 더 큰 충돌 국면으로 악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과 ▲한동안 격화일로를 치닫던 미중 간 무역 갈등의 진정,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등을 꼽았다.
VIX는 이날 장중 한 때 14.8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VIX가 1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4일 이래 처음이다.
VIX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적인 대중 무역정책과 시리아 공습 등으로 인해 이달 중 한때 20을 넘어서기도 했었다. VIX의 장기 평균선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지난 2월 초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 이상 폭락할 당시 VIX는 4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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