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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 최루가스로 8개월 아기 사망

등록 2018.05.15 15: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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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명 사망·2700여명 부상

【가자=AP/뉴시스】 14일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스라엘 봉쇄 철조망 앞에서 이스라엘 저격병을 향해 돌팔매 공격에 나서고 있다. 2018. 5. 14.

【가자=AP/뉴시스】 14일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스라엘 봉쇄 철조망 앞에서 이스라엘 저격병을 향해 돌팔매 공격에 나서고 있다. 2018. 5. 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과 시위대의 충돌 사태로 생후 8개월 된 팔레스타인 아기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전날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이 살포한 최루가스로 8개월짜리 영아가 숨졌다고 밝혔다고 팔레스타인 관영 WAFA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무차별적으로 가자지구 쪽으로 최루가스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숨진 아기의 가족들이 시위 지점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머무르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로써 전날 가자지구 소요 사태에 따른 사망자 수는 5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7명은 18세 이하의 청소년이라고 전해졌다. 숨진 이들 외에도 팔레스타인인 2700명 이상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인들은 14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개소일에 맞춰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작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데 이어 이스라엘 건국기념일인 이날 대사관 이전을 강행했다.

 가자지구에서는 15일에도 '나크바의 날'(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기억하는 날)을 맞아 시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반이스라엘 저항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1947년부터 국제법상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이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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