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뷰] 노원병 한국당 강연재 "안철수, 자질 많이 부족하다 생각"

등록 2018.05.23 11:00:00수정 2018.05.23 11:16: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남매 엄마인데 누군가의 '키즈'로 불리기 민망"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5.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옥성구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후보는 18일 "안철수라는 대선주자가 대선을 거치면서 자질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당 창당에도 함께 했다.

  강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젊은 두 친구들이 안 후보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으니 안 후보가 둘에 대한 인간적인 책임감을 지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두 친구 중 한명은 아이 엄마인데 두 명 다 감옥에 가 있다"며 "안 전 대표는 결국은 모든 잘못은 본인에게 있다는 책임감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그런데 안 전 대표에게서 그런 인간적인 리더십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것을 포함한 모든 복합적인 것이 탈당의 원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 후보는 대선 이후인 지난해 6월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강 후보를 올해 1월 영입해 법률특보로 임명하고, 지난 14일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공천했다.

  강 후보는 5년여 동안 시간을 보낸 국민의당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바른정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됐다.

  그는 "국민의당을 중도정당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 싶다"며 "어떤 정책이나 법안에 찬성과 반대만 있을 뿐이지 중간은 없다. 또 국민의당 모든 구성원들의 이념적 성향을 보면서 저는 국민의당이 진보진영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저는 국민의당 창당할 때부터 합류해서 정치신인으로 낙선을 각오하고 총선 서울지역에 출마할 정도로 애착이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의당 당대표나 모든 자리에 박지원 대표가 있었고 호남중진들이 있는 구조 하에서 지역을 벗어난 정당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자신을 두고 안철수 키즈, 홍준표 키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저는 나이도 많고 변호사 경력만 13년이 넘어갈 뿐더러 삼남매의 엄마라 누군가의 키즈라는 표현이 굉장히 민망하다"며 "기본적으로 정치인은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것이지 특정 유명 정치인의 후광에 매여 하는 정치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강 후보는 한국당 입당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당에서 작년 6월에 탈당하고 나서 서울 강동구 지역에 계신 한국당 지지자분들이 제게 '국민의당 잘 나왔다'며 한국당으로 들어와 강동구를 맡아달라고 하셨다"며 "고민을 했는데 한국당 조강특위에서 강동갑 당협을 좀 맡아달라고 요청이 와서 입당과 당협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5.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 후보는 낮은 한국당 지지율 원인에 대해 "진보 정치인들은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이 있고 보수 정치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이나 미력을 보다 더 축소해서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인들은 좀 더 대중의 입맛에 맞게 다가가는 능력에서 떨어진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해 "촛불혁명을 받들어 촛불정부가 됐다면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진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취임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이 윤석렬 서울지검장 인사인데 이건 적폐고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규칙이라는 게 있고 검찰이란 조직이 행정상 대통령 아래에 있더라도 검찰은 준사법기관이라고 부른다"라며 "따라서 인사는 공정해야 하는데 그런 거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열정과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지역에 오래 살았다고 현안을 알고 있다고 해선 부족하다"며 "중요한 것은 단 한 가지 공약이라도 성공시키겠다는 열정과 의지"라고 했다.

  강 후보는 "전 여성이고 노모를 모시고 삼남매와 같이 사는 엄마라 여성, 노인, 양육, 교육 문제 모든 것들이 지금 제 문제다"라며 "김성환 후보는 제가 알기로 그 시기를 지났고 이준석 후보는 아직 그 시기에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