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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3일간 선거운동 마무리…'한반도 평화 vs 정권심판' 표심호소

등록 2018.06.13 0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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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높은 지지율 기반 한반도 평화기류 강조

한국당, 북한 불신 강조…정권 심판론 주장

바른미래·평화·정의, 대안정당 필요성 목소리


여야, 13일간 선거운동 마무리…'한반도 평화 vs 정권심판' 표심호소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여야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을 12일로 마무리 지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 기류를 무기로 내세웠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불신론으로 맞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심판론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도 '경제정당'이란 슬로건을 중심으로 지역정권 교체를 강조했으며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의 견제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의당은 유권자들을 향해 '제1야당 교체'와 '갑질철페', '노동' 등을 강조했다. 결국 여당의 대안 정당으로서의 선택을 바란 것이다.

  이번 선거운동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이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란 외부요인이 더해져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여배우 열애설',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살고 망하면 인천산다) 발언 등이 이슈화되면서 본 선거 결과를 주목하게 만들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과 울산, 대구와 대전을 거쳐 서울 명동과 홍대 앞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영남권 지지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셈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당에서 당선 기대를 품고 있는 경기·충남·부산·울산 등 지역에 대한 유권자 지지를 호소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지원 유세를 펼쳤다.
 
  홍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폭로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일당 독재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대표는 각각 광주와 대구·경북,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익산,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략지역인 인천 남동구 등에서 표심 잡기를 위한 호소로 선거운동 행보를 마무리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고승민·배훈식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2018.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고승민·배훈식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2018.05.31.  [email protected]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서울시장 후보들 역시 본 선거에서 지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전략적 유세에 집중했다.

  박원순 민주당 후보는 오전 11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중랑·송파·강남·서초 등을 방문 한 뒤 명동에서 당 지도부와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후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공식 유세를 종료했다.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영등포·강남·성동·동대문·성북·종로 등을 방문한 뒤 시청역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합동유세를 진행하고 마무리 지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신의 정치텃밭인 노원에서 일정을 시작해 중랑·광진 등을 방문하고 오후 4시께 공식 기자회견 진행했다. 이후 명동과 종로를 거쳐 동대문 일대에서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외 김종민 정의당 후보, 김진숙 민중당 후보, 인지연 대한애국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우인철 우리미래 후보, 친박연대 최태현 후보 등도 유권자들을 마주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17개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과 224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을 뽑는다. 12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동시 진행된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4~15곳, 한국당은 6~7곳에서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 등 현실적으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평화당은 호남 지역에서 임정엽 전북지사의 선전과 전남 서남권, 전북 일부 지역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13일 지방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가 끝나면 전국 254곳 개표소의 개표·참관인단이 개표 작업에 착수한다. 개표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당선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30분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총 4290만7715명이다. 지난 8~9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864만897명으로 20.1%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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