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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태양광기업, 국내 첫 4m 잉곳 성장기술 개발

등록 2018.06.21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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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지역 태양광 기업인 에스테크가 폴리실리콘 340kg을 녹여 개발한 직경 214mm의 4m 잉곳. 2018.06.21.(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대구지역 태양광 기업인 에스테크가 폴리실리콘 340kg을 녹여 개발한 직경 214mm의 4m 잉곳. 2018.06.21.(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지역 태양광 기업인 에스테크(대표이사 박진섭)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2.8m 잉곳 성장기술 확보에 이어 또 다시 폴리실리콘 340㎏을 녹여 직경 214mm의 4m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잉곳은 태양광전지의 핵심 소재로서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태양전지 셀을 만드는 웨이퍼는 이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들어진다.

 에스테크는 4m 잉곳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부터 장비설계, 장비제작 및 공정설계를 진행해 왔으며 기존 장비에 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을 추진해왔다.

 1990년 10월에 설립된 에스테크는 대구지역에 3개로 분산돼 있는 공장을 2011년에 통합해 성서5차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사내 부설연구소가 운영 중이며 R&D센터 증축 등 기술개발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2014년 8인치 2.5m 실리콘 단결정 개발에 이어 지난해 2.8m, 올해 4m 잉곳 성장기술 개발 성과를 거뒀다.

 잉곳이 길어지면 제품 성장 이외의 불필요한 공정을 동일하게 1회만 진행하기 때문에 공정시간과 실리콘 손실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금속 불순물 농도가 낮아지고, 산소농도가 낮아져 실리콘 잉곳의 품질이 향상돼 고효율 태양전지용으로 적합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에스테크는 2018년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돼 수출기업으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2017년도 연간 매출액은 118억원 수준이었으나 2018년도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구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스테크는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유럽산 및 일본산 등으로 편성돼 있는 세계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걸고 세계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역량강화와 매출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공략과 수출시장개척에 일조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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