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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별도 통로로 경기장 떠났다···"선수 보호 차원"

등록 2018.06.24 0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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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오른쪽)

장현수(오른쪽)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수비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장현수(FC도쿄)가 취재진을 만나기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전반 26분 카르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두 차례 실점 장면에는 모두 장현수가 있었다. 특히 태클로 선제골의 빌미가 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경기가 끝난 뒤 장현수는 실수를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현수, 핸들링 반칙

장현수, 핸들링 반칙

공동취재구역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상 당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출전이 불가능한 박주호(울산) 등 모든 선수가 이 믹스트존을 지나쳤지만 장현수의 모습은 끝내 볼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장현수는 다른 길로 경기장을 떠났다.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동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장현수를 감쌌다. 박주호는 "현수가 노력을 많이 했다. 수비진과 미팅도 많이 했다"면서 "잘하려고 노력하고, 준비도 잘 했는데 골이 그렇게 나와 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장현수, 별도 통로로 경기장 떠났다···"선수 보호 차원"

손흥민은 "현수 형이 몸을 날려 막으려다보니 리스크가 있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 수비수들을 많이 도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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