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공화당, 불법이민 자녀 20일 이상 구금 이민법안 준비

등록 2018.06.24 17:35: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공화당 하원 지도부, 한정된 이민법안 표결 검토 중

【포트 웨인(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미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에서 지난 14일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를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이민 개혁 조치를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주 사이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된 불법 입국자들의 어린 자녀 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6.16

【포트 웨인(미 인디애나주)=AP/뉴시스】미 인디애나주 포트 웨인에서 지난 14일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를 부모들과 강제 격리시키는 이민 개혁 조치를 비인도적이라고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주 사이 부모로부터 강제 격리된 불법 입국자들의 어린 자녀 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6.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불법 이민자 자녀가 부모와 함께 구금시설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을 현행 20일에서 더 늘리는 내용의 한정된 이민법안 표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한 고위 관리와 미 의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23일(현지시간)미 ABC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다음주 초 이른바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와 국경 보안, 그리고 비자 관련 내용이 포함된 타협 이민법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기에는 충분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소식통들은 하원 지도부들이 불법 이민자 자녀 강제 격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정된 이민법안에 대해 표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격리시키는 것을 중단하도록 했지만, 아동 구금 기간을 법에 강제하지 않을 경우 부모가 법적 절차를 밟는 동안 생이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강제로 격리됐던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 수백명이 재결합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부모와 강제 격리된 아동 2300명 중 약 500명 정도가 지난 5월 이후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