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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男육아휴직 사용률 3.8% 불과…복지부도 4.6%

등록 2018.07.19 1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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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男육아휴직 사용률 3.8% 불과…복지부도 4.6%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정부가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중앙부처 평균 사용률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자인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 1만8206명 가운데 실제 휴직을 한 사람은 691명으로 평균 사용률은 3.8%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남성 공무원 100명 가운데 4명 가량만 1개월이라도 육아휴직을 사용한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도 1.9%에서 2015년 2.5%, 2016년 3.2%, 2017년 3.8%로 증가추세에 있으나 증가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지난해 부처별 사용률을 보면 여성가족부가 대상자 중 22.2%가 사용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부(8.9%), 통일부(6.1%), 국방부(5.8%), 법무부(4.9%), 외교부(4.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4.6%)와 고용노동부(3.9%)는 오히려 낮은 편에 속했다. 가장 낮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9%)로 나타났다.

 윤종필 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성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16년부터 정부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남성육아휴직 사용률에 대해 지적하고 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중앙부처가 적극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육아를 장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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