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청와대는 휴가 중
'청와대 3실장' 휴가 다녀왔거나 앞두고 있어
임종석 실장, 文대통령 휴가기간 맞춰 휴식 눈길
【서울=뉴시스】 전통적인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말 8월초'를 맞아 청와대도 휴식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마지막으로 청와대 세종실에서 2018년도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다. (사진=박진희 기자) 2018.07.29. [email protected]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도 같은 기간에 휴가를 보낸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군 휴양시설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등산이 취미인만큼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평창 오대산을 깜짝 산행한 사례처럼 지역 산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이달 중순 휴가를 이미 다녀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과 임 비서실장이 복귀한 뒤 휴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또는 휴가로 청와대를 떠날 때 업무 공백을 메워왔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발생한 일들을 보고한 뒤 휴가를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올해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이 같은 기간에 휴가를 낸 데에는 격주로 청와대를 비우면 공백이 2주 생기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복귀했을 때 임 실장이 휴가 중이면 보고 체계가 흐트러진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임 실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기간에는 정의용 실장과 장하성 실장 등이 공백을 메운다.
대통령 메시지를 전하는 김의겸 대변인도 문 대통령 휴가 기간에 맞춰 휴가를 떠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다음달 중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매주 월요일 정례회동을 갖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휴가를 보낸다. 각 부처 장관과 차관들도 휴가철 국무회의 및 차관회의 개최 정족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시기를 조정해 휴가원을 결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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