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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현 경제지표는 본질이 아닌 '포위' 공작의 결과"

등록 2018.08.13 2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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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미국의 파렴치한 침략을 막아낼 것"

【귀네이수(터키)=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 흑해 연안에 있는 자신의 고향 귀네이수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터키는 올초 대비 66%나 급락한 터키 리라화와 관련해 곧 새로운 경제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 급락에 대한 우려로 10일 유로화 역시 13개월 래 최저로 떨어졌다. 2018.8.10

【귀네이수(터키)=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 흑해 연안에 있는 자신의 고향 귀네이수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터키는 올초 대비 66%나 급락한 터키 리라화와 관련해 곧 새로운 경제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 급락에 대한 우려로 10일 유로화 역시 13개월 래 최저로 떨어졌다. 2018.8.10

【앙카라(터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터키는 경제적 지표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경제적 '포위'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 앙카라의 해외 공관장 회의에 나와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경제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 경제가 여전히 튼튼하고 강하다고 말한 에르도안은 통화 리라화가 "가장  합리적인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은근히 지칭하면서 "세계 시스템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가해자들이 피의 대가로 이룩한 우리의 성취를 난폭하게, 파렴치하게 침략하려는 것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라화 폭락을 부추기는 선동적인 소셜 미디어 수백 건을 '반역' 행위로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 상에 '경제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반역자들은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터키 수입 철강 등에 대한 추가관세를 배로 올린 뒤 한층 뚜렷해진 리라화 가치 폭락은 월요일인 이날 이어져 이틀 동안 대 달러 교환 가치가 18% 넘게 떨어졌다.

트럼프 및 미국과의 관계 악화 전에 6월 강력한 대통령제의 첫 대통령에 취임한 에르도안의 '비전문적인' 경제 정책 강행으로 리라화 환율이 치솟아 한 달 새 3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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