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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중국 "美 무역협상 개최 초청장 받아…세부 조율 중"

등록 2018.09.13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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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충돌 격화, 누구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아"

"양국 무역협상단, 지속적인 교류 이어와"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무역협상 개최와 연관된 초청장을 받았고, 이와 연관해 세부사안들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며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확실히 (무역협상 재개) 요청을 받았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현재 양측이 세부 조율에 대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중간) 무역충돌 격화가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시종일관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지난달 워싱턴에서 차관급 무역회담이 열린 뒤 양측 협상단은 각종 형식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각자의 관심 문제에 대해서도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협상 개최 초청장을 받았고, 세부 사안을 둘러싸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초청을 받았고, 이에 대해 환영의 자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양국 무역 협상단은 최근 한동안 지속적으로 소통해왔고, 관련 우려에 대해 교류를 이어왔다”면서 “양측은 향후 협상에 대한 세부 사안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무역충돌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AP/뉴시스】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그는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를 비판하면서 보복을 경고했다. 2018.03.29

【베이징=AP/뉴시스】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그는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를 비판하면서 보복을 경고했다. 2018.03.29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측 무역협상 담당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에게 양자 무역회담을 개최하자는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협상이 워싱턴DC나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촉구했다"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이같은 제안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고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대해 의견 수렴절차까지 끝냈지만, 최종 부과 결정은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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