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원순,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단식 현장 방문

등록 2018.09.14 17:30:32수정 2018.09.14 17:55: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월20일부터 26일째 단식 중…"사측과 노조 절반씩 양보해야"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단식현장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단식현장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김태호 사장 해임과 지하철 무인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하며 26일째 단식농성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을 만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10분께 서울시청광장 인근 농성장 내 텐트를 찾아 윤병범 노조위원장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진성준 정무부시장과 박양숙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늦게 찾아와서 미안하다' '조속한 시기에 해결됐으면 좋겠다' '마지막 쟁점사항에 다시금 관심을 갖겠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이 26일째 됐으니까 누가 잘했든 못했든 이런 상황에서는 빨리 타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알기로는 (타결이) 거의 다 됐는데 한두가지 남은 게 있는 것 같다"며 "서로가 절반씩 양보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5대 선결과제를 수용하라며 공사 사측과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승진 합의 즉각 이행 ▲7급보 문제 해결 ▲김태호 사장의 무인화 중단 선언과 사회적 논의 참여 ▲징계자 원상회복 조치와 조합활동 보장 ▲김태호 사장의 민주적 운영 선언과 실천 등 5대 선결과제 수용을 주장하며 지난달 20일부터 단식하고 있다.

 윤 위원장과 노조는 박 시장과 서울시에 대해서는 ▲김태호 사장 해임 ▲지하철 무인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12일부터는 시청사 정문 앞에서 집단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민과 공무원의 정문 출입이 차단됐고 청사 주변에 경비인력이 다수 배치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