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北 심장' 노동당 청사서 첫 남북정상회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09.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정상회담의 첫 번째 회담을 가진다.
북한 노동당 청사는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 10만평 부지에 화강암으로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뿐만 아니라 조직지도부 등 당 핵심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린다. 또한 김 위원장은 매년 1월1일 노동당 청사에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주요 외빈을 접견해왔으나, 남측 인사들에게 이곳이 공개된 것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5일 문 대통령 특사단을 이곳에서 맞이했다. 한반도 분단이래 남측 인사가 노동당 청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5월9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이 만남에서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최종 확정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월1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 했다. 2018.01.01. (출처=노동신문)[email protected]
2000년과 2007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백화원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안과 경호 등의 이유로 집무실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측 최고지도자에게 노동당 청사를 공개한 것은 선대에 비해 개방적인 성향인 데다가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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