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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상원의원 "언론인 살해 사우디에 미국무기 판매금지해야"

등록 2018.10.10 05: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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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기 실종관련 무기 수출금지안 발의예정

【이스탄불=AP/뉴시스】 터키 일간지가 9일 입수해 공개한 CCTV 사진으로, 후리엣 지는 미국 체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문제의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카쇼기가 영사관에서 '살아서' 나갔다고 사우디는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피살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2018. 10. 9. 

【이스탄불=AP/뉴시스】 터키 일간지가 9일 입수해 공개한 CCTV 사진으로, 후리엣 지는 미국 체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문제의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카쇼기가 영사관에서 '살아서' 나갔다고 사우디는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피살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2018. 10. 9. 

【 이스탄불( 터키)= AP/뉴시스】차미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피살됐다는 의혹을 두고 두 나라가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주 상원에서 이 문제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미국의 무기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표결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폴의원은 출신지 켄터키주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기들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이 언론인을 살해하는데 연관되어 있다는 '어떤 징조든지' 발견된다면,  미국의 무기 수출을 금지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칼럼니스트이며 미국에 피신해 살고 있던 카쇼기는 지난 주 결혼을 앞두고 약혼녀의 모국인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영사관에 필요한 수속을 하러 들어갔다가 사라졌다.  영사관 측은 그가 곧 다시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사중인 터키 검찰은 영사관 안에서 피살되어 시신이 탈취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켄터키주의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인 폴 의원은 오랫 동안 사우디 정부에 대해 비판자역할을 해왔다.

 폴의원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 혹시 그들이 카쇼기를 죽였다는 어떤 증거가 나온다면,  대통령도 태도도 변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의 인권 전문가로 표현의 자유 담당 인권 특별 조사위원인  데이비드 케이는 사우디정부에 비판적인 카쇼기의 실종에 대해 이 문제를 너무 정치쟁점화 하는 것은 터키 정부만  난처하게 할 뿐이라면서 정치문제로 삼지 말것을 권고했다.  터키로서는 사우디와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해내야하는 진퇴양난의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우디 정부도 수사 의지를 밝힌 만큼 유엔산하 단체 등 국제적인 조사단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수사진이 어떤 식으로 구성될 수 있을지 아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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