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원 최다 자녀 가정, 수원휴먼주택 입주

등록 2018.12.02 16:15: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자녀 어머니 “좋은 집 살게 돼 기쁘다”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8자녀를 둔 김모(39)씨와 함께 집안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02 (사진 = 수원시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8자녀를 둔 김모(39)씨와 함께 집안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02 (사진 = 수원시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2일 오전 이사가 한창인 수원시 매탄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았다.

‘수원휴먼주택’ 두 번째 입주자인 김모(39·여)씨 부부와 8자녀가 이사하는 날이다.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무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6일 6자녀 가정이 처음 입주한 데 이어 수원에서 가장 자녀가 많은 김씨 가족이 두 번째 수혜가정이 됐다.

염 시장은 올해 4월 김씨 가족을 처음 만났다. 당시 자녀가 7명이었던 가족은 방 2개짜리 반지하에 살았다.

월수입 210만 원의 외벌이로 겨우 얻을 수 있는 방이었지만, 곰팡이가 피어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아이들이 살기에는 너무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던 중 6월 여덟째 막내가 태어났고, 버티기 힘겨운 상태에 이르렀다.

김씨는 “전에 살던 집이 낡고, 좁고 곰팡이까지 있어서 너무 생활하기 힘들었다”면서 “처음에 임대주택을 마련해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어지지 않았는데, 진짜 이렇게 좋은 집에 살게 돼서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여섯째인 김민재(7)군은 “예전 집보다 방이 1개 더 많고, 깨끗해서 좋다”고 만족해 했다.

염 시장은 “올해 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켜 다행”이라며 “다자녀 가정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지만, 부모가 직업이 있거나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면서 “보육 문제만큼은 지역사회가 다 같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원시는 수원휴먼주택 200호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2018년 5호, 2019년 45호, 2020~2022년에는 매년 50호를 확보한다.

시는 올해 매입한 수원휴먼주택 5호를 다자녀가구에 지원한다. 다섯 가구 가운데 네 가구는 자녀가 6명이고, 한 가구는 자녀가 8명이다.

수원휴먼주택의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내면 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