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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자담배' 금연광고…"더는 조종당하지 마세요"

등록 2018.12.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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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비중 2.2→9.1%…"전자담배 경각심 필요"

【세종=뉴시스】보건복지부 3차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 2018.12.20.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보건복지부 3차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 2018.12.20.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 담배회사 전략과 담배 중독성으로 담배에 조종당하는 당신은 흡연노예'

보건복지부(복지부)는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는 행위로 묘사한 올해 3차 금연광고 '흡연노예'편을 21일부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정부 금연광고에서 전자담배를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차 금연광고는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에 판매 비중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9.1%까지 증가한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중독성과 흡연 폐해를 당부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광고는 흡연하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메시지로 흡연자를 현혹하는 담배회사의 전략과 담배 중독성으로 담배에 조종당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흡연자를 가해자로 표현하는 대신 흡연자도 피해자이며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1차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차 광고에선 일상생활 속 흡연이 흡연자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번 '흡연노예' 편은 금연 시도가 증가하는 연말인 이달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텔레비전(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로도 볼 수 있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으며 다양한 신종담배로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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