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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정유화학사도 IT·가전 전시회 참가…모빌리티 '대세'로

등록 2019.0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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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업계 최초로 8일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9 참가

전기차 배터리, 폴더블폰 핵심소재 등 공개…배터리·소재로 딥 체인지



[CES 2019]정유화학사도 IT·가전 전시회 참가…모빌리티 '대세'로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의 정유·화학업체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참가해 이목이 쏠린다.

CES는 가전 전시회를 넘어 미래 IT를 모두 볼 수 있는 최대 박람회로 부상하며 참여 업체와 분야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6일 재계와 SK 등에 따르면 SK 관계사들은 CES에서 공동 부스를 마련해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Innovative Mobility by SK)'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각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SK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해외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정유화학사인 SK이노베이션이 업계 최초로 참가해 관심이 모아진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 등을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비정유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지난 2년간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충남 서산공장 설비 증설과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한국·중국·유럽·미국을 잇는 사각 배터리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서산을 제외한 글로벌 설비 신설 투자액은 총 2조8000억원에 이른다.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를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선보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를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선보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소재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중국 창저우에 4000억원을 투입해 LiBS와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평소재 공장에 약 1500억원을 투자, 분리막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 직후의 일이다.

휘어지거나 접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는 올해 초 시험공장(데모 플랜트)을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CES 2019 참가를 통해 기존 정유, 화학, 윤활유 사업에서 더 나아가 첨단 배터리, 소재 사업 전문 기업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 하고 있는 사실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화학·소재 기업인 SKC도 업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등을 전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 웨이퍼(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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