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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이란 핵개발 연계된 개인 14명·업체 17곳 제재

등록 2019.03.23 0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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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 음모 꾸미고 있어"

므누신 "이란 핵개발 연루자 제재 각오해야"

【테헤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혁명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압력과 제재에 대응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2

【테헤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혁명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압력과 제재에 대응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지난 2015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혐의는 미 재무부와 국무부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이란 국방부와 연계된 14명의 개인과 17개의 업체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면서 제기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국방산업, 특히 이란방위혁신기구(SPND)와의 거래를 고려하는 사람과 단체, 누구든 전문적, 개인적, 재정적 고립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가장 최근의 조치이다.

미 당국자는 "SPND로 불리는 이란의 방위혁신연구기구는 기술전문가를 유지하고 있고, 이란의 예전 핵무기 개발 노력과 중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무기 개발 노력은 2004년 이전에 이란 핵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이끈 핵심인물인 모센 파크리자데 테헤란대학 물리학과 교수와 연관이 있다는 게 미 정부의 시각이다.

미 당국자는 테헤란에 기반을 두고 있는 SPND가 현재는 핵무기 개발 작업을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이란의 예전 핵 프로그램과의 연계는 이란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 관심이 없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지만 지난 2015년 유엔은 이란이 적어도 2009년까지는 핵무기 개발 비밀 프로그램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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