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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국경폐쇄 등 모든 일 할 것"

등록 2019.04.01 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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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무장관 "우리는 위협에 행동하지 않는다"

【미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AP/뉴시스】지난달 11일 미 샌디에이고(오른쪽 윗부분)와 멕시코 티후아나(왼쪽 아랫부분) 사이 국경 지대에 장벽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2019.04.01

【미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AP/뉴시스】지난달 11일 미 샌디에이고(오른쪽 윗부분)와 멕시코 티후아나(왼쪽 아랫부분) 사이 국경 지대에 장벽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2019.04.01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백악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멕시코 국경 폐쇄와 관련 "대통령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실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멕시코와의 입출항 폐쇄가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하고자하는 조치가 바로 그것"이라며 "그 시기는 이번주(this week)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국경 폐쇄를 얘기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막 국경지대 경비와 출입국사무소에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국경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예산도 어떤 인력도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중남미 이주민들을 미국으로 자석같이 끌어당기고 있는 현재의 이민법을 전혀 손질할 의사도 없다"고 민주당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멕시코로 되돌아가는 이민자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루에 몇 백명을 데려간다고 해서 한 달에 10만명이 몰려드는 상황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멕시코는 뭔가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며 "국경폐쇄는 수년간 지속된 미국과 멕시코의 적자를 해소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미국과 멕시코는 훌륭한 이웃이다. 미국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수백만명의 멕시코 이주 미국인들에게 우선 얘기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위협에 의해 행동하지 않는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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