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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美경기 미약한 수준 성장" 연준 베이지북

등록 2019.04.18 0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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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요 대부분 지역서 강해"

"고용 꾸준히 증가…임금압박 계속"

"3~4월 美경기 미약한 수준 성장" 연준 베이지북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일(현지시간) 베이지북(미 경제동향 종합보고서)을 통해 3월~4월초 미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미약한(slight-to-modest)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구역별 소비자지출 보고는 분야별로 다소 엇갈렸다. 일반 할인매장 및 자동차 판매는 부진했지만 관광 분야는 보다 긍정적이었다.

주택수요는 대부분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리치먼드와 애틀랜타 등은 주택판매가 소폭 증가하거나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뉴욕에선 미분양 주택 재고가 늘었다.

대출 수요는 혼조 국면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각 지역연방은행이 무역 관련 불확실성을 지적했음에도 제조업 활동은 순조로웠다.

미 전역에서 고용 역시 꾸준히 늘고 있었다. 12개 구역 중 9개 구역에서 중간 수준, 3개 구역에서 경미한 수준의 고용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용 증가는 대부분 고학력 직군에 집중됐다.

대부분 구역에서 제조업 및 건설 분야 숙련 노동자 부족을 지적했다. 또 기술 및 전문분야 자격 보유 근로자를 찾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구역에서 각 회사들이 직원 유치를 위해 보너스를 제공하거나 복리후생을 늘렸다.

임금인상 압박도 계속됐다. 숙련 노동자 임금과 비숙련 노동자 임금 모두 올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관세와 화물운송료, 임금상승으로 투입원가가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했는지 여부는 기업별로 엇갈렸다.

재료비의 경우 일부 구역에서 금속 가격은 상승, 목재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대부분 구역 건설회사는 재료비가 순증했다고 보고했다. 몇몇 회사는 순증분을 가격에 반영했다.

미 전역 경기동향을 분석하는 베이지북은 오는 30일부터 5월1일까지 진행되는 중앙은행 관계자 회동에 앞서 향후 금리정책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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