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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역사 썼다"…남북미 깜짝만남 시민들 환호

등록 2019.06.30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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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판문점서 사상 최초 남북미 정상 만남

시민들 감격, 기대…"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

놀라움에 "종전선언하는 것 아닌가" 소망도

북미정상 만남 확정 전부터 기대 발언 솔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을 TV로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6.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을 TV로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룻만인 30일, 남북미 정상이 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만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서, 그것도 판문점에서 함께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번 역사적 만남 성사를 두고 시민들은 놀라워하면서 "정말이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등 소망을 표현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누리꾼들은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진짜 역사적인 순간이.. 눈물이 나려고 한다" 등의 감격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라면서 감탄하거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가니 세 사람이 만나는 그림이 나올 것", "판문점에서 전쟁 종식 선언하는 것이 아닌가" 등의 기대를 내비쳤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30.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아울러 "바람대로 북미 회동이 이뤄진다", "꼭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만나는 김에 분단 상태 끝내는 선언을 하길", "이제 종전의 시간이 다가오기를, 오늘 짧은 만남이 되더라도 이것은 역사"라는 등으로 소망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알려지기 전에도 누리꾼들은 역사적 순간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북미 정상의 대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까지 한데 모여 통일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
또 "정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번 기회에 다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식의 게시물을 통해 만남 성사를 기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시민들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2019.06.3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시민들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국내에 입국, 이날 '1+4' 소인수 회담과 '1+10' 확대 정상회담에 참여했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비무장지대(DMZ)로 이동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트윗)를 본다면 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간 깜짝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 트위터 글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도 담화를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게 된다면 북미 정상의 세번째 대면이자 지난 2월27~28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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