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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푸드뱅크', 세계 저소득층 결식 해법 될까

등록 2019.10.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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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일 서울서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와 글로벌푸드뱅크네트워크(GFN)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푸드뱅크 제도 마련 등을 논의할 '2019 아·태푸드뱅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1998년 시범사업 시작 이후 2000년 보건복지부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전국푸드뱅크로 지정·위탁해 현재까지 전국에 457개 푸드뱅크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물품 환산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저소득층 30만명과 1만개 시설에 기부식품을 제공, 저소득층 결식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의 푸드뱅크 모형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형 푸드뱅크 모형 도입에 관심 있는 몽골, 베트남,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9개국과 기존에 경험이 있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 호주 등 4개국 기부식품 산업계·학계·정부부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형 푸드뱅크 모델 공유에서부터 구체적인 제도 마련 방안, 국제 푸드뱅크 현황 및 기부 기업 발굴 방안 등을 다룬다.

23일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한국의 푸드뱅크는 국제연합(UN)이 제시한 빈곤퇴치, 영양개선, 건강한 삶 등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각국이 국가별 특성에 맞는 푸드뱅크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글러스 오브라이언(Douglas O' Brien) GFN 부회장은 "한국형 푸드뱅크 모형은 푸드뱅크 운영 국가 중 가장 성공적인 운영 체계이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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