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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지로 생명구한 축구 코치 '선행'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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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30 18:08:03  |  수정 2019-10-30 18:38:04
어린이축구교실 박성준 코치…'경기도지사상' 수상
2012년부터 응급조치 교육 철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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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준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축구교실 코치(사진=홍명보장학재단 제공)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서울의 한 어린이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성준(25) 코치는 지난 3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아침 일찍 나간 조기축구회에서 동료인 50대 남성이 심장 쪽에 이상을 느껴 쓰러진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힘들어서 누워 계시나 했는데 경기를 중단하고 달려가보니 혀가 말려 들어갔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박 코치는 이 때 기지를 발휘했다.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을 떠올렸고 이를 곧바로 시행했다.

함께 조기축구회에 나간 친구와 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장마사지를 시행했다. 아무도 보호자로 나서지 않자 구급차에 함께 탑승해 병원까지 갔다.

다행히 이 남성은 깨어났고 2주 뒤엔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그의 선행은 이 남성의 가족이 경기도청에 알리면서 더 화제가 됐다.

소방청이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부여하는 하트 세이버가 된 것은 물론 경기도지사상까지 받았다. 박 코치는 지금도 이 남성의 가족과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다.

심폐소생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 코치는 "평소에 받은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쓰일 줄 몰랐다"면서 "경과가 좋아서 일상생활로 무리없이 복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고 웃었다.

축구는 이러한 위험에 노출된 스포츠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신영록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것을 비롯, FC서울에서 뛰었던 콜롬비아 출신의 몰리나 또한 운동장에서 쓰러졌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지난 2003년 비비앙 푀(카메룬)가 급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사망한느 등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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