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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美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하…보험성 성격"

등록 2019.10.31 08: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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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안내 문구 변화돼…공격적 금리인하 싸이클 종료 시사

연준 결정에 시장은 무난한 반응…위험자산 비중 확대 권고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경을 만지고 있는 모습. 2019.10.28.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경을 만지고 있는 모습. 2019.10.28.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1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한 보험성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먼저 "미 연준은 '향후 전망과 관련된 정보가 가지는 시사점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라는 문구를 새롭게 사용했다"며 "지난 문구보다는 다소 중립적인 표현으로 다소 공격적이었던 금리인하 싸이클이 종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도 무난했다"며 "그는 금리인하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 가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파월 의장은 안정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글로벌 경 기에 불확실성을 더한다면 적절한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및 브렉시트 등 주요 글로벌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나 연구원은 시장이 미 연준의 결정에 무난한 반응을 나타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FOMC 직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연내 금리동결 내재확률은 60% 후 반에서 70% 후반대로 올라섰다"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국내외 주요 체감지표를 중심으로 나타날 경기 회복 징후가 기업실적 기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라며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권하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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