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9363억원 어치 거래했다

등록 2020.01.09 10:33: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영 도매시장 중앙평가 3년 연속 우수등급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대구도매시장)의 2019년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매시장은 2019년 상반기 작황호조에 따른 가격 하락폭 확대 및 하반기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총 거래금액 9363억원을 달성해 2016년도 이후 4년 연속 거래금액 9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도매시장의 총 거래금액은 청과 및 수산, 축산, 약재부류 등을 포함한 거래실적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 1989년 거래물량 10만8698t에 거래금액 1139억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0년도 49만1795t에 3822억원, 2010년도 51만1729t에 7380억원 2019년도에는 60만62t에 9363억원을 기록해 개장 당시보다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다음으로 큰 전국 규모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 하락세 지속 및 수산부류 시장도매인 정상운영화를 위한 진통 속에서도 대구도매시장은 청과부류 56만4689t(7870억원), 수산부류 1만2689t(909억원) 달성으로 2018년 거래물량 56만7688t보다 5.7%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타 도매시장이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으로 전년대비 거래물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대구도매시장이 지역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이다.

이는 도매시장 내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한 성과로 풀이된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실시한 2018년도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중앙평가 결과 개설자 부문에서 A등급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 평가 이후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법인·공판장 부문에서는 대구중앙청과㈜, 대양청과㈜ 등 2곳이 A등급으로 우수법인에 선정됐으며 한 공영도매시장에서 우수법인이 2개 선정된 곳은 대구도매시장이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도매기능 약화 및 소매 활성화 추세이나 대구 도매시장은 법인에 대한 지도, 관리 강화로 산지 수집활동 독려, 물량 분산 확대 등 도매기능을 강화해 지역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현대화를 통해 공영도매시장의 공익적 기능도 높일 계획이다.

문점철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대구도매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유통종사자들과 합심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유통종사자간 전원 합의를 통해 확장재건축으로 결정돼 총사업비 107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돼 시설비의 30%를 국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거점 공영도매시장의 역할과 더불어 안전한 식재료 유통을 통해 공영급식과 지역 로컬푸드 확산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