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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귀국 충남 교사들 심리치료…"걱정끼쳐 죄송"

등록 2020.01.22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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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팀과 네팔군 전문수색인력 본격 수색작업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동행했던 교사들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1.22.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동행했던 교사들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교육청이 22일 오전 귀국한 교사들에 대해 트라우마 등 심리치료에 나섰다.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4명과 동행했던 교사 6명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은 공항서 바로 귀가하고 나머지 4명은 병원 1차 진료 후 귀가했다. 이들에 대한 검진 결과는 추후 통보받을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이들이 네팔에서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심리상담 등 후속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22일 귀국한 한 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도 같이 못 오고 이런 심경에서 여기에 서는 것 자체도 엄청난 부담이 된다"며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중에 선두 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눈은 많이 왔고요. 더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올라갈 수도 없었고, 저희가 교육봉사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며 "사고 당시 데우랄리에서 밤새 내리던 눈도 그쳐서 9시 조금 넘어 더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회의 끝에 결정했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동행했던 교사들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2.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동행했던 교사들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눈이 안 오고 맑은 상태에서 새벽에는 별도 있어 하산했는 데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고요.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중에 선두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며 "저는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서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에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선두 그룹(실종자)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이는 약 6m 정도였다"고 전했다.

 사고 5일째인 현재 수색상황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오전 7시 43분(현지시간)부터 드론 운영팀의 수색을 시작으로 본격 수색작업에 돌입했다며 수색현장에는 엄홍길 대장, KT드론운영팀 3명, 네팔인 2명, 금속탐지운용 쉐르파 2명 등 총 8명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팔군 전문 수색인력 9명과 마을주민 수색팀 4명도 수색 작업에 동참했고 박영식 주네팔대사가 칸다키 군대장을 만나 수색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실종자 가족들도 오전 10시(현지시간)께 현지상황본부 신속대응팀장과 함께 헬기로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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