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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새 앨범 타이틀곡 '온', 7년 활동 일기장"(종합)

등록 2020.02.21 14: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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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V라이브 통해 소개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뉴 뮤직 데일리 위드 제인 로' 출연 모습. (사진 = 애프뮤직 캡처) 2020.02.21.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뉴 뮤직 데일리 위드 제인 로' 출연 모습. (사진 = 애프뮤직 캡처)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저희 지난 7년 활동의 일기장 같은 곡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공개된 애플뮤직 '뉴 뮤직 데일리 위드 제인 로(New Music Daily with Zane Lowe)'와 화상인터뷰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ON)'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RM은 '온'에 대해 "우리 정체성을 날 것으로 보여준다. 때로는 휘청거리면서 넘어질 수도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이라는 제목이 짧아 그 속뜻을 궁금해하는 청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M은 '온'은 '위 온(We on)', '온 에어(On air)', '브링 잇 온(Bring it on)' 등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온'은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6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30초분량이 미리 공개된 '온'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이다. 힙합은 2013년 방탄소년단이 데뷔 당시 내세웠던 장르이기도 하다.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티스트로서 소명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다.

RM은 2013년 데뷔 당시와 지금 달라진 것과 관련 "많은 것이 바뀌었다. 멤버들이 우선 잘생겨졌다. 하하. 무엇보다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모든 것이 확장됐다. 데뷔 당시에는 300~500명 앞에서 공연했는데 현재는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있다. 더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V라이브 캡처) 2020.02.21.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V라이브 캡처) 2020.02.21. [email protected]


작년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 미국 팝스타 할시와 협업한 것과 관련 "저희가 본 아티스트 중 가장 착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12시 V라이브를 통해서도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RM은 지난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라면서 무엇보다 "저희가 숨겨온 그림자를 마주하고 이 또한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는 '에고(Ego)'를 담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정규 4집이다.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의 연작 앨범이기도 하다. '맵 오브 더 솔'은 '영혼의 지도'라는 뜻이다.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칼 구스타브 융의 이론을 '융 전문가'로 꼽히는 머리 슈타인이 해설한 개론서 '융의 영혼의 지도'가 이번 연작 앨범 모티브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몰 '빅히트 숍'에서 이 책을 권장도서로 추천한 적이 있다. 융의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맵 오브 더 솔' 연작을 통해 '나는 누군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항해의 닻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1.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1. [email protected]

앞서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발매 전 RM을 주인공으로 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당시 페르소나와 함께 '섀도우(Shadow)', '에고(Ego)' 등의 문구가 칠판에 함께 적혀 있었다. 융이 '나'를 찾기 위해 필요하다고 제시한 키워드들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7일 공개한 컴백 트레일러로 슈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인트로 : 섀도우'를 공개했다. 이달 3일에는 제이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웃트로 : 에고(Outro : Ego)'를 선보였다. 이런 트랙리스트를 기반 삼아 자아찾기 여정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빅히트 역시 '맵 오브 더 솔 7'에 대해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제이홉은 V라이브에서 '온'과 관련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실은 곡이다. 또 한번의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다. 음악적인 것은 물론 퍼포먼스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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