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오봉 여수시장 "확진자는 없지만, 신종 '코로나19' 비상대처"

등록 2020.02.24 11:22: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여수시, 신천지 신도 3200명 명단 제출받아 검사 추진

대구~여수 간 승객 발열 검사·중국 유학생 130명 관리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24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위기단계 격상에 따른 시민 당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2.24.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24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위기단계 격상에 따른 시민 당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코로나 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공공행사와 시 사업을 취소하거나 당분간 연기키로 했다.

또 역과 터미널 등에 설치한 발열감지카메라를 이용한 체크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대구에서 도착하는 시외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오복 여수시장은 24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위기단계 격상에 따른 여수시 대책을 발표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여수시는 현재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발열 등 선별진료소를 찾은 유증상 시민 287명을 검사해서 이중 93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도보견환경원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93명 모두 음성판정 받았다.

여수의 신천지 신도는 3200여 명이며 유증상자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명단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대구를 방문한 신천지 신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출신 신천지 신도 1명이 대구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따라 검사결과 23일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이 신도는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대구교회에 주소가 등록돼 있어서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23일 신천지 여수 대표단과 협의를 갖고 3200명 신도 중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신도에 대해 명단을 넘겨받고 함께 검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고 어린이집도 감염추세를 봐서 휴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는 긴급 돌봄서비르슬 제공하고 중고생은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휴교시 학생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여수의 선별 진료소는 시보건소와 여천전남병원 등 2곳이 있으며 향후 대형병원에 선별 진료소를 추가 설치하는 문제 협의가 이뤄진다.

여수시민이 입원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순천의료원 4개, 강진의료원 4개, 목포의료원 10개, 성가롤로병원 2개 등 도합 20개가 있으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12개의 음압병동 있다. 32개의 음압치료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확산에 대비해 순천의료원의 환자를 이동시키고 코로나 전용 병동 쓸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앞서 여수시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은 139명이며 현재 입국자 10명은 국동생활관 8명, 자가 격리 2명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관리중이며 대학생 전담관리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중국학생은 다음달 14일 52명, 30일 48명 등 100명이 입국해 여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14일간 격리하고 격리 기간 중 아르바이트생 취업 제한 등을 학교 측에 요청할 계획이며 업체들도 채용을 자제할 것을 협조할 예정이다.

시는 침체된 지역 상권을 위해서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서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여수사랑상품권을 10%할인해서 판매키로 했다. 또 3월 25일부터 상반기 농어민 공익 수당 43억 원을 여수사랑상품권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 시민은 당분간 대구나 청도, 경북지역 등 확진자가 많은 지역의 여행이나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해 감염되지 않도록 도와 달라"면서 "혹시 모를 유언비어에 속지 말고 상황 발생 시 시가 정확한 사실을 브리핑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