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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유증상자·고위험군 우선 검사해야…검사 지침 개정"

등록 2020.03.04 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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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5천건 검사 가능…고위험군에 집중해야"

"고위험군 집중해 검사 효율성 높이는 지침 마련"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중 코로나19 검체 추출하는 의료진의 가장 위험한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0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중 코로나19 검체 추출하는 의료진의 가장 위험한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일반인들이 단순한 건강 우려 때문에 진단검사를 받아선 안된다고 4일 밝혔다.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분들이 먼저 검사를 받아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증상이 없는 일반인들이 걱정된다고 진단검사를 받겠다는 행동을 삼가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당국이 하루에 실시할 수 있는 진단검사 물량은 1만5000여건에 달한다.

다만 검사 물량이 한정돼 있고, 고령자 또는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나타나면서 이들을 진단검사로 조기에 찾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도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하루에 1만5000건까지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한정된 자원"이라며 "감염 위험이 높은 분들이 먼저 검사를 받고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먼저 실시하도록 하는 지침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앞서 입원 치료나 병상 관리도 고위험군 또는 중증환자에 우선 적용되는 것처럼 진단검사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며 "확진자 접촉자 중 유증상자이거나 고령자 또는 만성질환자 같은 고위험군 유증상자들이 먼저 검사받을 수 있도록 검사 효율성을 높이는 지침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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