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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MLB, 벤치클리어링 사라질까

등록 2020.05.18 15: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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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2020 경기 운영 매뉴얼에 집단 난투극 금지 포함

【피츠버그=AP/뉴시스】 신시내티 레즈의 야시엘 푸이그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회초 벤치클리어링 때 잔뜩 흥분한채 피츠버그 선수들에게 덤벼들고 있다.

【피츠버그=AP/뉴시스】 신시내티 레즈의 야시엘 푸이그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회초 벤치클리어링 때 잔뜩 흥분한채 피츠버그 선수들에게 덤벼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67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2020년 경기 운영 매뉴얼을 선수노조에 보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침 뱉는 행위나 귀와 코를 만지는 사인, 구단 사우나 시설 사용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이와 관련해 사무국이 '집단 몸싸움'도 제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국은 "몸싸움은 엄격히 금지된다. 정상적이고 허용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떠한 이유로든 경기 중 다른 사람과 물리적으로 접촉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며 "이를 어길 시 중징계가 내려진다"는 지침을 정했다.

야구에서는 종종 몸싸움이 일어난다. 타자가 상대팀 투수에게 빈볼을 맞거나, 누상에서 깊은 슬라이딩으로 신경전이 벌어지면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인다. 선수들이 뒤엉켜 싸우고 나면 경기 흐름이 뒤바뀌기도 한다.

집단 난투극 금지의 규정을 어길 시 어떤 징계를 받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거나 몸싸움을 한 선수에게는 출장 정지나 벌금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에 내린 세부 지침에는 선수단 거리 두기를 위해 물품 보관함을 최소 1.8m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과 무관중으로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석을 '더그아웃'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시즌 개막을 미룬 메이저리그는 7월초 2020시즌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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