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폭우속 강행…도심 혼잡에 코로나도 우려
22만명 규모 집회 신고…일부 강행
사랑제일교회·국투본 등 집회할듯
우리공화당 태극기 시위 등은 취소
서울시, 지난 13일 집회 금지 명령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시가 광복절에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6개 단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의거해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심 집회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단체 26곳은 서울 중구 을지로와 종로구 사직로, 서초구 등에서 22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전국 상경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
또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집회와 행진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시가 광복절에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6개 단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의거해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심 집회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다만 지난 13일 서울시가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자 일부 단체들은 시위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에서 1만명 규모로 열기로 했던 태극기 집회를 전날 취소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우리공화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가 지난해 8월15일 서울역-숭례문 방면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및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또 낮 12시 한국은행 앞에서 현장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오후 4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태극기집회를 할 예정이다.
당초 수 만명이 참석하기로 했던 자유연대 집회는 1인 시위 형태로 바꿔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해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전날 기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약 1000명 규모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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