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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홍수로 이재민 72만명…베이징에 외출자제령

등록 2021.07.13 1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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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피해만 3800억원

[베이징=신화/뉴시스] 12일 베이징의 량수이허 주변 산책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긴 모습. 11일부터 이날까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폭우가 이어졌다. 2021.07.13

[베이징=신화/뉴시스] 12일 베이징의 량수이허 주변 산책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긴 모습. 11일부터 이날까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폭우가 이어졌다. 2021.07.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쓰촨성에서 홍수가 발생해 72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현지 매체 쓰촨자이센 등은 지난 9일부터 쓰촨성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6개 시, 31개 현에서 72만2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 수만 10만9902명이고, 홍수로 주택 459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859채가 훼손됐다. 이밖에 2만6000㏊의 농경지도 물에 담겼다.

11일 기준 직접 피해규모만 21억5000만위안(약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쓰촨성내 16개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 수위를 넘겼고, 퉁장(通江)의 경우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쓰촨성 당국은 연인원 4만8885명의 구조 인력을 동원했고, 긴급구조대는 홍수에 고립된 113명을 구조했다.

피해 복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4일 저녁부터 16일까지 청두, 러산 등 쓰촨성 일부 지역에서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개 시의 예상 강우량은 200~300㎜다.

이밖에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11시 오후 2시~12일 2시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지역에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폭우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에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베이징의 두 개 공항에서는 폭우로 항공편 711편이 결항됐고, 329편이 지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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