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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남 초미세먼지 '매우나쁨'…"내일도 답답할 듯"

등록 2022.01.09 06:01:00수정 2022.01.09 0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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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남 '매우나쁨'…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대구·경북·호남 '나쁨'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으로 미세먼지 누적돼

출근날인 월요일까지 나빴다 화요일 풀릴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2.01.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2.01.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날부터 해외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PM 2.5)에 더해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누적되며 9일 전국 곳곳에서 숨쉬기 갑갑하겠다. 월요일인 10일 출근길에도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올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돼 공기 질이 나쁜 수도권, 충남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하루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 충남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북, 호남권과 대구·경북은 '나쁨'(36~75㎍/㎥), 그 외 권역에선 '보통'(16~35㎍/㎥) 단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초미세먼지는 이튿날인 10일까지 하늘을 뿌옇게 물들일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정체가 계속돼 공기질이 탁하겠다.

오는 10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전북, 대구·경북 등은 '나쁨' 수준을 보이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9일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10일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화요일인 11일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전국에서 다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15㎍/㎥ 이하),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충남 4개 시·도의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 297개 등에서는 조업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해야 한다. 인천과 충남에 위치한 석탄발전기 4기(영흥1·당진1,4·보령4)는 전원을 껐고, 다른 31기는 상한 제약으로 감축 운영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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