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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으면 어때' 이대호·노경은, 펄펄 나는 베테랑

등록 2022.04.2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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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타율 0.391로 전체 3위 활약…노경은 4G 3승1패 ERA 1.29

고효준·김진성 등도 활약 중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1사에서 롯데 6번타자 이대호가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해 있다. 2022.04.1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1사에서 롯데 6번타자 이대호가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해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즌 초반부터 '큰 형님'들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세월'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베테랑들은 팀 성적까지 견인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쌩쌩한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25일까지 타율 0.391를 때려내며 부문 3위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57(35타수 16안타)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이 기간 3안타를 뽑아낸 경기만 3차례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의 화력을 발판 삼아 롯데도 진격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롯데는 공동 3위까지 도약했다.

'방출생 신화'를 쓰고 있는 노경은(38)은 SSG 랜더스 돌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축 투수다.

지난해 롯데에서 14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7.35에 그치다 방출된 노경은은 SSG와 손잡으며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었다. 어렵사리 '선수' 신분을 유지하게 된 노경은은 2022시즌 최고의 반전 카드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노경은.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노경은.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노경은은 올해 4차례 등판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29로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유일하게 패전을 떠안았던 경기였던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은 충분히 다했다.

SSG에는 또 다른 베테랑 투수 고효준(39)도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다 방출돼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3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노경은에 고효준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SSG는 16승4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 트윈스에선 김진성(37)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 역시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맛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계약한 그는 9경기에서 8⅔이닝을 1실점 비자책점으로 책임지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다.

아직 예열 중인 베테랑들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맏형이자 톱타자 이용규(37)는 올해 볼넷 15개(2위)를 얻어내고도 타율이 0.203에 그쳐 출루율도 0.337에 머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9)도 타율 0.182로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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