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수처 최석규 부장검사, 수사업무서 제외…사의 만류

등록 2022.08.09 12:44:35수정 2022.08.09 14:3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소부장' 최석규, 수사3부장 겸임 해제

공수처, 이날 부장검사·검사 면접 진행

[과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최석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부장이 2021년 9월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불법 특별채용 의혹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3.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최석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부장이 2021년 9월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불법 특별채용 의혹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의를 전한 최석규(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를 수사업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수처는 "8월 5일자로 최 공소부장에 대한 수사3부장 겸임근무를 해제한다"고 9일 밝혔다.

최 부장검사는 최근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휘부 만류에 사의를 거두고 기존의 공소부장 업무만 맡기로 했다.

공수처는 "이번 인사는 최 부장이 공수처 출범 후 지금까지 2개 부서장직을 겸하는 바람에 업무 부담이 누적돼 왔다"며 "또 개인적 사정까지 겹쳐 수사 및 수사지휘 업무를 계속하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수사 1~3부, 공소부로 구성돼 있다. 수사1부는 이대환(34기) 검사가 직무대리로 배치돼 있고, 수사2부는 검찰 출신 김성문 부장검사가 맡고 있다. 판사 출신인 최 부장검사는 공소부장이지만 수사3부장도 겸임해왔다.

최 부장은 수사3부에서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 감사원 간부 뇌물수수 의혹 등 수사를 지휘했다.

공수처는 차정현(36기) 수사2부 검사를 수사3부장 직무대리로 배치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계속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공수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수처 검사는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25명 이내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수사3부에 근무하던 김모 검사가 사직서를 내면서 21명으로 줄었다. 4명이 공석인 상황이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공수처는 세 번째 검사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2명을 모집하는 부장검사와 1명 모집 예정인 검사 임용을 위한 면접 전형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공수처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인사위)의 면접을 거친다. 이후 인사위 추천과 대통령 임명 절차가 진행된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위 추천은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