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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극영화과, 전국연극경연대회 2관왕 달성

등록 2022.08.29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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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수상한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수상한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제17회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에서 작품상(은상)과 연기상 2관왕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거창군 장미극장에서 개최된 이 연극제에 대경대는 고전 세익스피어의 ‘햄릿’(지도교수 배우진, 연출 황주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1학년으로 햄릿 역할을 한 이건희(20)씨는 이례적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건희씨는 “앞으로 배우의 길을 가라는 상으로 알고, 수 많은 연예계 스타와 배우들을 배출한 대구경북 답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우진 지도교수는 “참가 학생들이 1,2학년들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고 묵묵히 견디어준 참가 학생들 모두가 수상의 주인공들이다"고 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번 2관왕으로 거창 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만 최우수작품상, 작품상, 은상, 금상, 우수연기상, 연기상 등을 10여차례 수상, 대학생연극의 명가로 인정 받게 됐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학과장)은 “이번 수상의 특별한 점은 연출을 제외하고 대회에 출전한 전공 학생들이 타 대학과는 다르게 전공 1~2학년이 배역을 맡았고, 작품성과 배우의 가능성을 인정 받게 된 점이다”면서 “내년 대회부터는 4학년까지 참가자 오디션 범위를 확대해 대경대 연극영화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은 “햄릿의 비극성들을 현대적인 오브제와 오페라적인 음악을 차용해 실험적으로 햄릿을 그려내려고 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했다. 연기상을 받은 1학년 전공 학생의 연기는 거칠면서도 진솔하게 역할을 수행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고 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 교육을 통해 캠퍼스가 무대 현장이 되는 공연프로젝트로 전문화된 배우 육성과 공연예술인을 집중양성하고, 외부 예술단체들과 협업해 다양한 창작작품을 개발해 오고 있다.

96년 개설된 지역의 대표적인 연극영화과로, 지난해 부터 본교체제로 전환해 대공연장, 극장, 플로워실, 분장실과 무대제작실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올해 수시1차 부터는 연기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 뮤지컬과는 K-연극영화뮤지컬과로 학과가 개설돼 있다.

김건표 교수는 “대구경북이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공연예술과 축제의 대표적인 도시이고, 타 도시보다 공연예술 하드웨어와 시스템, 창작지원이 잘 갖추어져 있다. 때문에 앞으로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통을 살려 예술 전문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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