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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무안타' 탬파베이 탈락…'대역전' 시애틀, ALDS행(종합)

등록 2022.10.09 10:19:06수정 2022.10.09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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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ALWC 2차전도 무안타

클리블랜드, 연장 15회말 곤잘레스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ALDS 진출

시애틀, 7점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

토론토, 2연패로 탈락

[클리블랜드=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ALWC)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차전 1회 수비를 하고 있다.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팀은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2022.10.09.

[클리블랜드=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ALWC)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차전 1회 수비를 하고 있다.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팀은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2022.10.0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ALWC·3전2선승제)에서 2연패로 탈락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2 MLB ALWC 2차전에 전날 벌어진 1차전과 마찬가지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5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석패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상대 우완 선발 투수 트리스턴 매켄지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초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대주자의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 15회까지 치렀다. MLB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0-0의 균형이 13회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연장 15회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오스카 곤잘레스. 2022.10.09

[클리블랜드=AP/뉴시스]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오스카 곤잘레스. 2022.10.09

클리블랜드는 연장 15회말 선두타자 오스카 곤잘레스가 탬파베이 우완 선발 요원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곤잘레스는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클리블랜드 선수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곤잘레스가 역대 두 번째다. 1995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토니 페냐가 때려낸 이후 2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5회초 1사 1,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탬파베이는 선발 요원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둬 2018년 이후 4년 만에 ALDS(5전3선승제)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AL 동부지구 1위팀 뉴욕 양키스와 맞붙는다.

탬파베이가 탈락하면서 최지만은 2경기 5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 가을야구를 마쳤다.

2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시애틀 매리너스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ALD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애틀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WC 2차전에서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AP/뉴시스] 기뻐하는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 2022.10.09

[토론토=AP/뉴시스] 기뻐하는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 2022.10.09

전날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시애틀은 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기다리고 있는 ALDS로 향한다. 시애틀이 ALDS에 나서는 것도 21년 만이다. 시애틀은 올해 이전에 마지막 가을야구 무대였던 2001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랐다.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토론토는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5회까지는 토론토가 여유있게 앞서갔다.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토론토는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4회말 에르난데스가 솔로포 한 방을 더 터뜨리면서 1점을 더한 토론토는 5회말 안타, 2루타와 몸 맞는 공, 맷 채프먼의 희생플라이, 대니 잰슨의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보태 8-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시애틀은 6회초 3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고,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중월 3점포를 작렬해 5-8로 추격했다.

토론토가 7회말 잰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시애틀은 8회초 칼 롤리의 적시타로 1점을 또 만회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J.P.크로퍼드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기어이 9-9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잔뜩 오른 시애틀은 9회초 1사 후 롤리가 2루타를 쳐 득점 찬스를 일궜고, 2사 2루에서 프레이저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0-9로 역전했다.

9회말 등판한 조지 커비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애틀은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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