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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살 세네갈대통령, 2024 대선 3선출마 포기 발표

등록 2023.07.04 08:53:20수정 2023.07.04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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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중임후 3선 준비 중 소요사태

야당 탄압 반대시위로 16명 숨져

[다카르=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1야당 대표 우스만 손코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불타는 바리케이드 옆에 모여 있다. 손코 지지자들은 차량 등을 불태우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손코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시위대는 그의 혐의가 현 대통령의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2023.07.04.

[다카르=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1야당 대표 우스만 손코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불타는 바리케이드 옆에 모여 있다. 손코 지지자들은 차량 등을 불태우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손코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시위대는 그의 혐의가 현 대통령의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2023.07.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2024년 2월에 치러지는 세네갈의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솔레이' 등을 인용해 AFP,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3선 출마를 포기한 살 대통령은 2012년 처음으로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며 2019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해 6월 1일 세네갈 유력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우스만 손코 대표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법원이 청소년 타락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한 뒤로 소요사태가 시작되었다.

그는 강간 및 살해 위협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형사 범죄 유죄 판결로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그의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섰고 경찰의 최루탄 발사 등 강경진압으로 사태가 악화되어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 14명과 경찰관 2명 등 최소 16명이 숨졌고 소요 기간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했다.  또한 수백 명이 폭력 시위 혐의로 체포됐다. 

세네갈 대통령은 임기 5년 중임제로,  살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은 그가 3선을 노리고 있다는 비판과 건국 이래 초유의 격렬한 시위사태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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