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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탄 택배' 글에 경찰·소방 수색…게시자 추적

등록 2023.11.30 1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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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공학관 일대 수색…특이사항 없어

에브리타임에 "교수 열받아 폭탄 택배"

경찰, 내사 단계에서 익명 게시자 추적

2017년에는 실제 교수 택배 테러 발생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누군가가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폭탄 택배'를 보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소방과 함께 수색했으나 다행히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11.30. yeod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누군가가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폭탄 택배'를 보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소방과 함께 수색했으나 다행히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수에게 화가 났다며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폭탄 택배'를 보냈다는 글이 올라와 한밤중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서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서대문소방서는 전날(29일) 오후 11시38분께 '누군가가 연세대에 폭탄 택배를 보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해 연세대 공학관 건물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최초로 인터넷 게시판에 '폭탄 테러글'을 올린 익명의 게시자를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추적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0시9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연세대 기계공학부 사진과 함께 "교수 때문에 열받아서 텀블러에 폭탄을 넣어서 택배로 보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연세대에서는 지난 2017년 이번 건과 비슷한 사제 폭발물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이던 김모씨는 지난 2017년 6월13일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물로 같은 학과 김모 교수의 손,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혔다.

당시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는 경우 심하게 질책하는 김 교수에게 반감을 가져왔다"며 "5월 말 자신이 작성한 논문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는 동기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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