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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대설경보…주요 산간도로 통제, 뱃길 차질

등록 2024.01.23 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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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

1100도로, 5.16도로 등 통제

24일까지 강풍 동반 많은 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로 연결되는 어승생 삼거리에서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01.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로 연결되는 어승생 삼거리에서 경찰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01.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3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이 일부 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도 전역에 걸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서부 앞바다 풍랑경보를 비롯해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잡혀있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산지에는 20㎝ 가량의 눈이 추가로 쌓였다. 오전 7시 기준 산지 적설량은 삼각봉 40㎝, 어리목 28.6㎝, 사제비 32.1㎝, 남벽 9.8㎝, 한라생태숲 14.4㎝ 영실 4.3㎝ 등이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인해 한라산 주요 탐방로 7곳 모두 입산이 통제됐다. 빙판길이 형성된 주요 산간도로에서도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도로통제상황에 따르면 1100도로(어승생삼거리~ 옛 탐라대사거리), 5.16도로(제주대 입구 사거리~서성로 입구), 비자림로(명도암~대천교차로), 제1산록도로 전구간, 명림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번영로와 평화로(유수암~상창사거리), 남조로, 제2산록도로(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를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단지)와 애조로의 경우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 등 월동장비를 착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강풍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해상에서는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와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거려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다. 오후 4시30분 녹동행 '아리온제주'는 운항이 결정되지 않았다.

오후 2시 국제항(7부두)에서 출발해 삼천포로 갈 예정이던 '오션비스타제주'호도 운항이 취소됐고, 오후 4시10분 여수행 '골드스텔라'와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의 운항 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24일까지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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