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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 제외' 혜택에도 오피스텔 시장 시큰둥

등록 2024.02.26 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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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아이파크자이 오피스텔 2.1대1 경쟁률 그쳐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 저조한 거래 예상"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 시내 모습. 2024.01.10.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 수원 시내 모습.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오피스텔을 구입해도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부여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놨지만 오피스텔 시장 냉기가 여전한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은 총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신청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정부는 앞서  1·10 대책 발표를 통해 고사 위기에 놓인 비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일정 기준 충족시 오피스텔 등을 주택수에서 제외키로 했다. 전용 60㎡ 이하(수도권 6억·지방 3억원 이하)로 내년 말까지 준공(신축)된 도시형생활주택·빌라·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대상이다.

이같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시장 위축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15~16일 청약접수를 받은 충남 천안의 도시형생활주택 '마인하임'은 83실 모집에 단 1명이 신청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8만2000여실이 공급됐다. 그러나 2020년 8월부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 시킨 데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으며 분양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6696건으로 2022년 4만3558건 대비 38.7%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와 가구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 또는 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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