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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와 벚꽃놀이 갈래요" 대구 초등학교 입학식

등록 2024.03.04 12:07:03수정 2024.03.06 15: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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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초등학교 신입생 103명 입학식

학부모, 행복한 학교생활 하길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0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0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좋은 친구 사귀어서 벚꽃놀이 함께 갈래요."

전국 초·중·고 입학식이 열린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한실초등학교. 103명의 1학년 신입생(남 44, 여 59명)이 입학하는 곳이다.

강당 내부는 '이제 우리 봄! 시작해 봄!' 입학식에 참여한 신입생, 학부모, 교사 등으로 북적였다.

신입생들은 각자의 이름이 적힌 의자에 앉아 새로운 친구의 얼굴을 확인했다. 새로 산 책가방과 신발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 긴장한 표정으로 입을 꼭 다문 아이, 옆 친구에게 쉴 새 없이 질문하는 아이 등 모습은 다양했다.

유서우(8)군은 "새 친구 만날 생각에 기대되고 기분 좋다"며 "좋은 친구 사겨서 벚꽃놀이도 함께 가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2024.03.0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2024.03.04. [email protected]

입학식은 국민의례, 선물 증정식, 담임 선생님 소개, 교장 선생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됐다.

장경희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는 마음껏 뛰놀고 열심히 공부하는 곳이다"며 "자기 일 스스로 하기,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음식 골고루 먹기 등 5가지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에게 "아이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가르침을 잘 따르기 마련이다"며 "쉬운 일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녀의 입학식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아이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진심으로 바랐다.

쌍둥이 딸의 아버지 유정민(36)씨는 "보육시설만 이용하던 딸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뭔지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강지영(39·여)씨는 "입학을 기념해 아침에 딸에게 편지를 줬더니 부끄러워했다"며 "엄마, 아빠가 항상 곁에 있으니 학교생활 당당하게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하는 손자의 사진을 열심히 찍던 할아버지도 눈에 띄었다.

한기용(66)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의 첫 입학식에 괜히 설렌다"며 "지금까지 잘 자라준 아이에게 고맙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입학식을 마친 아이들은 각 담임선생님의 인솔을 받아 교실로 이동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0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한실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04. [email protected]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 어린이는 1만6966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8889명에 비해 10.2%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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